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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등 토종 플랫폼 지키기 위해 정책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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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 열려


"카카오모빌리티 등 토종 플랫폼 지키기 위해 정책 지원 필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거대 플랫폼의 국내 침탈에 힘겹게 맞서는 유일한 토종 플랫폼이다. 해외 주요국은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적 투자, 정책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은 그렇지 못하다. 또 과도한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이해관계인 보호 정책 때문에 역차별을 당하고 있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플랫폼의 국경을 넘은 도전’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일본 재팬택시에 투자한 이래로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서비스 종류 및 국가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초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통해 한국인이 외국에서 이동할 때에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반대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역시 본인 국가의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직접 카카오T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이처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지만, 역차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류 대표는 "빅테크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국내에도 가시화되면서 플랫폼 주권을 유지하던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종속도 우려된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역차별 개선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이동 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해서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