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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K뷰티 이끌 경북… 지자체서 기업 육성해야"

전중하 경상북도화장품협회장
최첨단 뷰티테크 등 가능성 풍부.. 앞으로 3년이 절호의 수출 기회
홍보·판로개척에 역량 집중해야

[fn 이사람] "K뷰티 이끌 경북… 지자체서 기업 육성해야"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머지않아 '메이드 인(Made in) 경북(경산) 화장품'이 K뷰티를 대표할 것이다. 나아가 전 세계를 대표할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는 것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경상북도화장품협회(이하 협회) 전중하 회장(사진)은 "K뷰티의 수출은 지금부터 3년 이내가 가장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면서 "뷰티산업(화장품)은 SNS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부상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경북에 소재하는 화장품 기업들로 구성된 유일한 민간단체다.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초 지역 화장품산업 발전 및 화장품 판로개척과 공동마케팅 사업 전개, 고급 일자리 창출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을 통한 지역 화장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전 회장은 자사 브랜드 '디블랑'이라는 브랜드로 유럽, 미주 등 해외 20여개국에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 연구소기업 ㈜코리아비앤씨와 전시컨벤션 전문기획사인 ㈜문화뱅크를 경영하고 있다.

전 회장은 "경북 화장품 책임판매 및 제조업체 수는 총 635개로 전국 대비 2%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 비교 열위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첨단산업의 뷰티 테크 기술과 로봇, ICT, 메타버스 등 최첨단 과학기술 산업들과 연계 및 융복합을 통한 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강점들을 갖고 있어 'Made in 경북(경산) 화장품'이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북에는 민간기업 중심의 전문단체가 없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지원 사업들을 연구기관이나 공공기관, 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지원·육성해온 게 현실이다"라면서 "이런 아낌없는 지원제도 덕분에 지역 화장품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수준은 세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이제는 마케팅과 해외판로 개척이 정답이다.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서 지역 기업 제품을 해외시장에 더 많이 선보이고 더 자주, 더 적극적으로 판로개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 홍보와 판로개척, 마케팅이 관련된 지원사업들은 민간기업 중심으로 동력이 집중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지역 화장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타 지자체들보다 한발 앞서서 한시적이라도 선진국 위주로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이 각종 지원사업에 집중해줄 것을 희망했다.


전 회장은 K뷰티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잘 조성된 지금이 지역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충청권 등 각 지자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앞다퉈 예산지원과 기업들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경북과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많이 위치하고 있는 경산시에는 타 지자체들보다 많은 강점과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등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현실화하고, 특히 경북도와 각 지자체들이 뷰티산업에 관심을 갖고 주력산업으로 육성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