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확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강조했다.
방 장관은 20일 언론에 배포한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갈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산업부 소관 기관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 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국내외 우수 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며 "친환경·디지털·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와 관련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통상 규범과 표준 설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도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방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뿐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구성비)를 추진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방 장관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방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울산 새울원전, 부산신항 수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원전 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핵심 정책과제 관련 현장 행보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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