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지주 계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가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을 인수를 추진한다. 거래가격은 6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딜(거래) 클로징(종료)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과 매각주관사 라자드코리아는 전날 우리PE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보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들고 있는 지분 80.52%를 비롯해 NH PE-이니어스PE 지분 13.62%,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 지분 등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다.
우리PE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폴라리스쉬핑 인수키로 했다. 펀드 투자자(LP)로는 HMM,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한다. 해양진흥공사는 폴라리스쉬핑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30년 만기 전환사채(CB)를 4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2004년 설립, 수익성이 높은 벌크선 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선사다. 폴라시스쉬핑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37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주력인 재화중량 30만이상의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보유기준으로 세계 1위 기업이다.
2012년부터 세계최대 철광석 수출업체 브라질 발레(VALE)와 POSCO(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25년 장기운항계약에 힘입어, 해운업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립 후 꾸준히 이익을 창출해왔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1조39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1조325억원) 대비 35.5% 늘었다. 영업이익은 2225억원으로 2021년(1863억원)보다 19.4% 증가했다. 순이익은 1169억원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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