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임기 만료되는 KB 윤종규 회장도 연차총회 참석
[파이낸셜뉴스]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진=뉴스1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일제히 다음달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IMF·WB 연차총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들은 현지 투자자와 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진행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IMF·WB 연차총회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매년 참석해왔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도 이번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윤 회장은 해외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다시 한번 KB의 경쟁력을 어필하면서 양종희 차기 회장에 대해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회장, 이석준 회장은 이번이 취임 후 첫 연차총회 참석이다.
다만 이석준 회장은 13일 농협중앙회, 농협은행과 함께 농협지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서 참석을 위해선 논의를 먼저 마쳐야 한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국감 날짜가 연차총회와 겹치는데 모든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경제기구인 IMF와 WB의 연차총회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정·개발 부처 장관, 의원, 민간기업 경영자, 시민사회 대표, 학자가 대규모로 참석한다.
한편 연차총회가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는 지난 8일 강진 피해를 입은 곳이나 IMF와 WB는 연차총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IMF와 WB는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모로코 당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긴밀히 공조해 마라케시의 개최 역량을 평가했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를 토대로 마라케시 연차총회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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