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하고 의료공백 최소화 총력
서울발 고속버스 증편하고 물가 모니터링도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에서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23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예년보다 길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안전과 의료, 가을 태풍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추석 연휴가 긴 만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교통과 화재사고, 풍수해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화재 및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연휴 기간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운수 및 창고시설과 같은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진행한다. 시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위문금품을 가구당 3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대상은 지난해보다 1만3000여 가구 늘어 총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도 일일 평균 528회 증편해 1만7000명의 수송을 지원한다. 연휴 동안 지하철은 공휴일 수준으로, 심야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운행한다.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 약국 7000여 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16곳을 통해 비상진료체계도 유지한다.
물가 안정에도 힘을 쏟는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배와 사과,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한다. 중점관리품목 가격에 대한 동향도 점검해 물가 안정 대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으로,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민간 자원 활용을 통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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