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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료도로 열고 동백전 확대…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 맞아 민생경제 살리기 나서
광안·거가대교 등 8곳 통행료 면제
동백전은 캐시백 두배로 늘리고
소상공인 등에 1조7915억 지원

부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를 포함한 '2023년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민생경제, 시민안전, 교통수송, 보건방역, 문화관광, 나눔복지, 생활민원 등 총 7개 분야 56개 핵심과제를 담았다.

먼저 민생경제 안정과 교통편의를 위해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광안·거가·부산항·을숙도대교 교량 4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4곳이다. 면제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이다.

소비촉진을 위해 이달 한달간 동백전 캐시백 지급한도를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하고, 1조7915억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물가안정을 위해선 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공공배달앱 동백통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시민안전을 위해선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실태점검, 모든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실시, 자치경찰 범죄예방진단팀(CPO) 중점 운영 등을 통해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또 시민의 편안한 귀성길을 위해 고속버스, 철도 등의 수송편을 늘리고, 부산역과 노포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의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학교운동장, 관공서 등 주차장 497곳의 주차면 4만7499면을 개방하고 추석 연휴 교통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중단 없는 응급진료 체계 구축을 위해 동아대학병원 등 36곳의 의료기관에서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구·군 보건소에도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의료대응체계도 정상 가동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의 관광수용태세를 사전에 점검하고 비짓부산패스 20% 할인과 부산시티투어버스, 태종대 다누비열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운대수목원과 화명수목원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시민에게 개방하며, 부산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등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석 명절을 위해 고립가구 모니터링, 결식우려 가정 대체식 제공,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희망드림센터 무료급식 지원 등 연휴에도 중단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독거노인 지원 등 명절 소외계층을 위해 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은행에서 총 27억원을 지원한다.


생활민원 분야에선 일상 속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제 대청소 실시, 무단투기 특별단속 등 쓰레기 처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24시간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시와 16개 구·군은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간 총 1만6351명이 상황근무에 돌입하고, 신속한 민원처리와 사건·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