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전후 일제 소독, 상황반 운영 및 24시간 비상연락 체계 유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등 홍보
ASF 방역훈련 모습.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석은 유동인구 증가와 영농활동 등이 겹쳐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경기도가 추석 전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특별방역관리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은 귀성·성묘·등산객 등 사람·차량의 이동증가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은 추석 이후 1~2주 내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추석 기간 중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 메세지, 주요 도로 터널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성묘 후 음식 남기기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9월27일~10월4일)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양돈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을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가축전염병 발생 시 업무담당자의 신속한 초동대응능력과 기관별 방역 협조체계 고도화를 위해 9월 25일 파주 탄현면 소재 거점소독시설에서 경기도, 북부지역 시·군 및 축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하는 '가축전염병 담당자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과거 발생사례를 비추어 볼 때 추석 전후는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매우 큰 시기"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만큼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첫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군 37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18일 강원 철원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바 있다. 경기도 농가에서는 올해 4월까지 17건이 발생했으며 이후로 추가 발생은 없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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