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토이뮨테라퓨틱스가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제약사 한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로부터 52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첨단과학기술 사업화 전문 벤처캐피탈로 이번 투자 시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인 혁신 IP 기술사업화 투자조합 계정으로 신주인수 투자와 IP 프로젝트 방식의 투자를 병행했다.
특히 이번 IP프로젝트 투자는 기술성, 권리성, 시장성 및 사업성 측면에서 우수하게 평가된 미토이뮨의 특허에 대해 추후 기술의 표준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감독관청의 승인, 제품화 및 시장진입을 통한 기술가치의 제고를 돕고 국내외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투자됐다.
미토이뮨은 현재 41건의 물질특허와 62건의 용도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서 현재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바이오 분야 특허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토이뮨은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대다수의 두경부암 환자가 겪고 있는 암치료 부작용인 구강점막염 치료제 분야에서 미토콘드리아-표적 페롭토시스 저해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워치는 2026년 구강점막염 시장이 연 18억달러(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는 아직 효과적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최근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의 리더로 평가받던 경쟁사 갈레라의 아바소파셈의 신약판매 승인신청(NDA)에 대해 FDA가 품목허가를 불허해 글로벌 구강점막염 시장에서는 대안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김순하 미토이뮨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여러 파이프라인 중에서 가장 앞선 구강점막염 치료제가 임상 2상에서 매우 유망한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3상과 FDA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백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