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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중국서 투자유치 활동 전개

율촌산단 내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5000만달러 투자협약 체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중국서 투자유치 활동 전개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가운데)와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이 22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나라다에너지의 한국법인 박송철 대표와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경제·산업의 핵심 지역인 저장성(浙江省)과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전남도의 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에 맞춰 추진했다.

우선 첫째 날은 저장성 이차전지 소재 제조 기업인 H사를 방문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 및 처리 공정을 참관하고, 광양만권 내 투자가 조속히 성사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했다.

다음날에는 상하이 홍차오 영빈관에서 전남도, 나라다에너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3자 간 5000만달러(한화 6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나다라에너지의 한국법인 박송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라다에너지는 세계 160개국에 진출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ESS장비 제조 분야 중국 1위 기업으로,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BMS 및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연간 생산량은 2.5GWh, 매출은 5000억원이 예상되며, 일본,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으로 연간 1000TEU의 신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양만권은 포스코 제철, 여수화학단지, 배터리 소재 등 이차전지 제조 기반이 갖춰져 있어 리튬인산철, 배터리 제조 후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력변환 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최적지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나라다에너지의 입주로 광양만권 내 ESS 분야 수출 제조 기지 기반 구축 및 글로벌 ESS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제조기업 유치로 광양만권 내 2차전지 산업 전주기 완성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