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벼 3만2000t 11월 말·포대벼 11만2000t 12월 말까지
전남도는 2023년산 공공비축미로 전국 최대 물량인 14만4000t을 확보해 오는 12월 말까지 매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공공비축미 수매 현장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3년산 공공비축미로 전국 최대 물량인 14만4000t을 확보해 오는 12월 말까지 매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3만2000t은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형태로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매입하고, 나머지 11만2000t은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 형태로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일정은 산물벼는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포대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한다. 농업인은 공공비축미 출하 직후 포대(40㎏ 조곡 기준)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지급받은 후 연말에 최종 정산을 받게 된다.
공공비축 매입 대상 벼 품종은 매년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있다. 매입 종료 이후 민간 검정기관에 품종검정(DNA 검사)해 지정된 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한 농업인은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공공비축미 친환경 벼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전체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추진한다.
농약이 검출된 물량은 농가 회수 또는 일반벼로 전환 매입을 하되, 친환경 인증 취소와 함께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기간에 농가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 기관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매입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안내·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추가 매입물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 매입량 확대를 통한 벼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공공비축미 매입 장소에는 지자체 공무원을 2명 이상 배치하고, 지게차·차량 등 운송수단 이동 및 작업 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공공비축미곡 매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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