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골, 유럽 통산 199골 폭발
월드클래스 입증.. EPL 진동시키는 손흥민
[런던=AP/뉴시스] 토트넘 원톱 손흥민이 EPL 4~5호골을 폭발시키며 유럽 통산 199번째 골을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손흥민이 EPL을 진동시키고 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라이벌 더비에서 시즌 4호, 5호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9월 24일 밤 10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반 42분 매디슨이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진입하며 넣어준 크로스를 컷백으로 잘라들어가며 돌려넣어서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4호골이다. 이날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던 아스널 골키퍼 라야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수비수의 자책골로 1실점을 했지만, 손흥민의 골로 전반전에 1-1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아스널 홈팬들을 향해 입술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침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에게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1-2로 역전당하는 순간. 하지만 위기의 순간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출장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완벽하게 들어맞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은 역전골을 허용한지 불과 1분밖에 되지 않은 후반 10분 경 상대의 실수를 틈타 아스널 진영으로 침투해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와 위치선정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유럽에서 통산 199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나왔다.
한편,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을 깨고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그 기용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지난 경기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히샬리송을 조커로 활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만일, 오늘 토트넘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무려 13년만의 아스널 원정에서의 승리가 된다.
후반 32분 현재 아스널과 토트넘은 2-2로 맞서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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