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손가락 14개, 발가락 12개인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 영국 미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선척적 다지증으로 손가락 14개와 발가락 12개를 가진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 바랏푸르의 한 병원에서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7개 손가락, 오른발과 왼발에 각각 6개 발가락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는 손가락·발가락이 더 있는 것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아기가 유전적 이상에 의해 다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손'이라고도 부른다.
아기의 부모와 가족들은 아기의 손가락·발가락을 두고 '돌라가르 데비의 재림'이라며 기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돌라가르 데비는 아기가 태어난 지역의 한 사원에서 모시는 신으로, 여러 개 팔을 가진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아기의 외삼촌은 "우리 가족은 이 아기가 돌라가르 데비가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2011년 기네스북에 오른 손가락 14개, 발가락 20개 가진 남자아이 / 헤럴드선 갈무리
지난 2011년에는 손가락 14개, 발가락 20개를 가진 인도의 남자 아이가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이다. 백인과 흑인의 경우 신생아 10만 명 중 약 10명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몽고족은 이보다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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