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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원내대표 후보들, 이재명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해 달라”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될 수 있게”
“체포안 통과, 檢 정권에 놀아난 민주 가결파 폭거”

정청래 “원내대표 후보들, 이재명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해 달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훌륭한 4명의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도록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6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진다. 전임 박광온 원내지도부가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서 ‘이탈표 단속’을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민석, 홍익표, 우원식, 남인순(기호순)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상대적으로 정파색이 진하고 옅고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친명계 또는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후보군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비명계는 ‘로키’를 유지 중이다. 전임 원내지도부 사퇴 직후 친명계가 주축이 된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엄포를 놓은 것을 비롯,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이 표면적으로는 비명계와 전임 원내지도부에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당지도부는 이날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 갔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은)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가 기막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