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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지역상생형 'RE100 産團' 본격 추진

풍세산단, 지역상생형 RE100 산업단지 표준모델 실증사업 공모 선정·국비 확보

천안시, 지역상생형 'RE100 産團' 본격 추진
천안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역 기업들의 알이백(RE100) 달성 지원에 나선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 국제 캠페인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협력업체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지역 내 수출기업들이 무역장벽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극복을 돕기 위해 ‘산업단지 RE100’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의 조직개편으로 천안지역에너지센터를 신설하고 기업의 RE100 지원을 위해 천안형 맞춤형 플랫폼을 도입해 RE100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천안풍세일반산업단지는 11개 입주기업의 적극 참여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23년 지역상생형 알이백(RE100) 산업단지 표준모델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3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실증사업은 RE100 산단 시범사업을 통해 산단 내 기업에 재생에너지 최적화 공급 등 효율적 RE100 이행을 위한 표준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산단 내 RE100용 자가설치 태양광이나 소규모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행 수단을 지원하고, 풍세산단의 특성과 주력업종, 기업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업단지와 기업 RE100 표준화 모델, 이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수요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인정을 받으면 이와 동시에 탄소중립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천안시는 12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입주기업은 물론 일반기업들의 효율적인 RE100 이행과 함께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지역민과 상생 모델 수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시의 RE100 산업단지 실증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최적화 공급 등 RE100 산단 표준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등 RE100 산단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