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오는 10월 6~15일 증도면 병풍도 맨드라미공원<사진>에서 '사랑의 물든 맨드라미의 섬'이라는 주제로 '2023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10월 6~15일 증도면 병풍도에서 '사랑의 물든 맨드라미의 섬'이라는 주제로 '2023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병풍도 맨드라미공원은 재배면적 14.1㏊로 전국 최대 규모의 340만본 1억400만 송이의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반기고, 홀로 솟은 구릉지로 마을과 갯벌이 한눈에 보이는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맨드라미 꽃은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으나, 병풍도 맨드라미는 식재 시기를 조절해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첫서리가 올 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장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볏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꼬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와 레드, 스칼릿, 옐로, 그린, 핑크, 오렌지 등 12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맨드라미 섬 병풍도'는 34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지혈 효과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맨드라미 꽃을 이용한 꽃 차를 즐겨 마시고, 전 주민이 맨드라미 꽃을 가꾸는 일에 참여했다.
아울러 병풍도 맨드라미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트인 하늘, 푸른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맨드라미 꽃을 감상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사랑과 기쁨이 피어나는 힐링의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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