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9.25.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23일 4박 6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47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귀국해 별도의 휴식 없이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등 강행군을 펼친 가운데, 윤 대통령이 25일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생중계로 진행된 모두 발언을 통해 4박 6일간의 미국 뉴욕 순방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모두 발언 후 이어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코피를 쏟아 곧바로 지혈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 과로하신 건 다 알지 않나. 귀국해서도 지방 일정 등을 수행하셨고 해서 과로로 코피가 난 것으로 보고 바로 조치가 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혈 후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이어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주 각국 정상들에게 부산 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부산이 6·25전쟁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어머니 탯줄 역할을 수행한 상징성 있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언급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명절 기간에도 민생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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