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장터 인심은 옛말..돈독오른 지역축제"..모텔 1박에 19만원

"장터 인심은 옛말..돈독오른 지역축제"..모텔 1박에 19만원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시스


[파이낸셜뉴스] #.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가는데 관광하고자 숙박시설을 알아보던 중 모텔 1박 숙박비가 19만원이었습니다. 6월 다른 주말로 설정해서 보니 평소 주말 숙박요금은 9만원이었습니다.

#. 매번 축제 때마다 느끼지만 축제 때마다 음식가격이 너무 불합리합니다. 기분 좋게 축제에 갔다가 기분이 상합니다. 닭똥집 2만원, 낙지볶음 3만원, 통돼지구이 5만원, 해물파전 2만원. 그렇다고 양도 많은 것도 아니고 먹는걸로 장난치니 가고 싶지 않아집니다.

최근 3년간 지역축제 관련 민원이 23만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약 2만건에 달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9월~2023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지역축제’ 관련 민원이 총 23만68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1만9734건이다.

국민권익위는 ‘지역축제’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행사 현장 주변의 교통 혼잡 대응 미흡 △날씨 대비 대응 미흡 △안전·놀이시설 점검 미흡으로 인한 위험 상황 △행사 현장 내 안내 표지판이 없어 혼잡 상황 발생 △안전 요원 부족 △숙박업소·음식점의 바가지 요금 등으로 나타났다.

A씨는 "불꽃축제를 하면 끝나고 혼잡할거라는걸 모르냐"라며 "도로에 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꼼짝 달싹도 못하는데 교통경찰은 한명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축제 행사장에서 대형lpg통에서 가스가 유출되어 폭발사고가 날 뻔 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러한 축제장에서 가스통 주위에 소방안전시설을 만들지 않고 화기 사용을 하는 것에 대하여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안전관리 의무화, 숙박업소·음식점 가격 사전 신고제 도입 등을 권고했다.

국민권익위는 민원예보 업무혁신을 통해 민원데이터뿐만 아니라 외부 언론데이터 등을 융복합한 결과를 분석하여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