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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순수의학 3개 부문 수상자 발표

기초의학상에 지헌영 연세대 의과대 교수
임상의학상에 박덕우 울산대 의과대 교수
중개의학상에 김남국 울산대 의과대 교수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순수의학 3개 부문 수상자 발표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인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왼쪽부터). 한국화이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26일 발표됐다.

기초의학상은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임상의학상은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 중개의학상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권위있는 순수의학상으로, 국내 의학계 발전을 지원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1999년 제정됐다.

기초의학상 수상자인 지 교수는 세포부착-부유 전이(AST) 패러다임을 최초로 확인하며, 세포 부착성 조절인자들의 순환암세포 형성 및 암 전이 중 역할을 규명했다.

임상의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의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정기 스트레스 기능검사 여부에 따른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 또는 사망률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두 환자군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정기검사를 일괄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임상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

중개의학상 수상자인 김 교수는 보통 사용하는 특정질환을 학습하는 방법 대신 정상인의 뇌 CT데이터를 학습해 질환을 찾아내는 이상치 검출(Anomaly Detection) 방법으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는 중증도 분류(triage)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양로 플라자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원(총 1억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앞으로도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기여한 국내 의과학자들을 발굴해 공로를 기리고,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는 “화이자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하며 과학을 통해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의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의학 수준을 더욱 높이고 의학적 가능성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