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국 테마주’로 묶인 공작기계업체 화천기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은 해당 기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화천기계는 전일 대비 370원(8.18%)오른 4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화천기계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452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화천기계의 갑작스런 주가 상승은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불거진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사회적으로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한 방법에 무엇이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그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화천기계는 조 전 장관 테마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천기계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남 전 감사의 임기는 만료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을 통해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뉴시스
이에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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