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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태풍 카눈 등 피해 복구비 496억 확정

호우·태풍 피해액 217억...위로금 포함 복구비 496억
인명·주택·소상공인·농축수산 분야 위로금 31억 지원

강원특별자치도, 태풍 카눈 등 피해 복구비 496억 확정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6월부터 한달동안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49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고성군 거진 시가지가 집중 호우로 침수된 모습.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6월부터 한달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장마철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49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장마철 호우 피해 복구에 93억원, 제6호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403억원 등 총 496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장마철 호우로 도내에서 5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27가구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7㏊가 유실되거나 매몰됐으며 농작물 102㏊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또한 하천·소하천 8건, 도로 13건, 산사태·임도 45건 등 공공시설 78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도내에서 15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전·반파 4채, 침수 371채, 소상공인 956개 업체의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47㏊가 유실 또는 매몰됐고 농작물 169㏊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하천·소하천 68건, 도로 32건, 소규모 시설 64건 등 공공시설 272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는 호우와 태풍에 따른 사유시설 피해 복구에 69억원,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42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원은 국비 234억원, 도비 78억원, 시·군비 184억원이다.

지역별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군에 270억원, 춘천시를 포함한 16개 시군에 226억원이 배정됐다. 고성군은 지방비 부담분 128억원 중 28억원을 국비로 추가 지원됨에 따라 지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고성군 거진 시가지 침수는 향후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개선 복구사업으로 확정돼 피해액 2억원 대비 38배인 76억원을 복구액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도는 사유시설 피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사항으로 호우 피해 지원기준 상향 및 확대 방안을 적용해 기존 지급되던 재난지원금 이외에 주거와 생계 안정을 위한 위로금 31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피해지역 도민들이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업해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향후 유사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복구 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