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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10월 20~22일 '2023 목포항구축제' 개최

국내 유일 '파시' 콘텐츠로 감성 폭발 기대

목포시, 10월 20~22일 '2023 목포항구축제' 개최
전남 목포시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한다.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항구축제'는 과거 바다 위에서 열렸던 생선시장인 '파시'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항구축제로, 해마다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고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지정 축제이기도 하다. 주로 주민 참여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높은 축제를 선정하는데, 관광객이 믿고 즐겨 찾는 축제가 되도록 정부와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목포항구축제'는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를 주제로 항구만의 특색, 목포만의 맛 그리고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를 보여줄 예정으로, 목포시는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바다 위 어시장를 표현한 '파시 만선이다(전통파시)'이다. 해상퍼레이드와 함께 만선배가 입항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목포항구축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구의 바닷속 어종을 빛을 통한 미디어아트로 연출하는 목포항구 바닷길 미디어아트, 아시아 문화교류 공연, 글로벌 파시 항구 주제공연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특히 목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목포항을 따라 축제 공간을 세대별로 '파시존(2060)', '항구존(7080)', '청년존(현재)' 3섹터로 나눠 진행되는데, '목포의 과거, 현재, 미래의 글로벌 파시'를 연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시존'에는 선상무대를 만들어 전통 '파시'를 재현하고 해상 퍼레이드가 연출되며 도깨비 난장, 노젓기 대회와 직접 경매 받은 수산물을 직접 구워 먹는 구이터와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어물전 수라간이 운영된다.

'항구존'은 목포의 근대 역사와 70~80년대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추억의 선창거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과 낭만한끼 그리고 건어물을 직접 구워 맥주와 즐길 수 있는 건맥존과 해물라면존이 구성된다.

'청년존'은 청소년 페스티벌, 청소년 드림하이 콘서트, 서남권 다문화 축제, 평생학습 동아리 발표대회를 선보이며 범선(코리아나) 승선체험과 조선통신사선 역사여행 체험, 목포의 맛을 알리는 목포미식페스타 in 항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축제 개막 축하공연으로 난영가요제가 펼쳐진다. 최진희, 현숙, 허찬미, 소명, 박상철, 배일호, 요요미, 장혜리, 김희재 등 트롯계 가수가 출연한다. 폐막 축하공연인 바다콘서트에는 목포의 아들 박지현, 김경호 밴드, 팝페라 가수 곽동현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1920년대에서 1960년대 시장을 재현한 도깨비 시장, 어등을 활용한 어등터널, 세계의 전통 음식 부스, 목포 9미를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가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만선으로 가득한 목포항에서 '2023 목포항구축제'와 함께 추억과 낭만 그리고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올해 말 2년 주기로 지정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평가에도 도전해 항구축제의 브랜드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파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본래 취지는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젊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구축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