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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망신 시킨 남친, 헤어져라"..'비매너' 권순우에 유빈도 불똥

"나라망신 시킨 남친, 헤어져라"..'비매너' 권순우에 유빈도 불똥
유빈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선수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에서 패한 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26일 유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권순우를 비난하며 유빈을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빨리 헤어져라. 뒤통수 맞을 듯", "어서 도망쳐라", "연애만 하고 정리해라.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남친은 나라를 망신 시키다 못해 자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맞고 다니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한 뒤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유빈은 1988년생, 권순우는 1997년생으로 9세 연상 연하다.

한편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개최된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인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은 결과 1대 2(3-6 7-5 4-6)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직후 화를 이기지 못하고 수차례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후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이를 무시했다.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국 웨이보에도 해당 영상이 퍼져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권순우는 국내 테니스 랭킹 1위인 테니스계 간판 스타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깨 부상 이후 지난달 복귀했지만 6연패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