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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도 아닌데, 같은 날 태어난 세자매"...4862만7125대 1 확률

미국 26세 여성, 세명의 딸 모두 같은 날 출산

"쌍둥이도 아닌데, 같은 날 태어난 세자매"...4862만7125대 1 확률
2020년 9월 3일 태어난 자스민 터너, 2021년 9월 3일 태어난 제시카 터너, 2023년 9월 3일 태어난 줄리엣 터너.(왼쪽부터) 사진=WP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쌍둥이가 아닌 3명의 자매가 같은 생일에 태어났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 사는 사우리 터너(26)는 지난 3일 셋째 딸 줄리엣을 출산했다. 사우리의 첫째 딸 재스민은 2020년 9월 3일에 태어났고, 둘째딸 제시카는 2021년 9월 3일 태어났다.

사우리의 남편 제레미 터너는 “세 자매의 생일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라며 “아내는 매번 자연분만을 했고, 유도분만이나 수술을 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순수수학과 로저 히스-브라운 명예교수는 “3남매가 같은 날 태어날 확률은 4862만7125대 1”이라고 밝혔다.

엄마인 사우리는 17시간의 산고 끝에 첫째 재스민을 오후 3시 24분에 낳았다. 둘째 제시카 역시 16시간의 진통을 겪고 오후 11시15분에 출산했다. 막내인 줄리엣의 원래 예정일은 9월 4일이었으나 역시 같은 날 오후 6시44분에 태어났다. 셋 다 몸무게 3.4㎏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의 남편은 “주변 사람들 모두 얘기를 들으면 입이 딱 벌어지곤 한다”며 “세 딸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년 9월 3일에 이미 큰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도 아닌데, 같은 날 태어난 세자매"...4862만7125대 1 확률
막내 줄리엣이 집에 온 첫날 세자매가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제시카, 줄리엣, 쟈스민. 사진=WP

한편, 형제자매가 같은 날에 연속으로 태어난 경우는 드물지만 처음은 아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파키스탄 가족은 생일이 같은 사람을 9명이나 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플로리다주과 미네소타주에서 각각 같은 날에 3명의 아이를 낳은 기록이 있다.

"쌍둥이도 아닌데, 같은 날 태어난 세자매"...4862만7125대 1 확률
사진=WP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