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보훈병원 및 일부 위탁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전국 11개 국립묘지 정상 운영… 교통·안전대책 수립
[파이낸셜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의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추석과 임시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9월 28일~10월 3일) 동안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는 연휴 기간 중 전국 11개 국립묘지를 정상 운영하면서 참배객을 위한 교통편의·안전대책을 수립,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도 불편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묘지 안장 업무 추석 연휴기간 정상 운영
국립묘지 안장 업무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연휴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 시스템 또는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석 당일(29일)엔 대전역~대전현충원 구간에 대형버스 5대를 신규 운행할 계획이다. 영천·임실·이천의 국립호국원에서도 역·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보훈부는 또 참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서 등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영천·임실·이천·산청 등 국립호국원엔 구급대원을 대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한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보훈부는 관할 경찰서·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국립묘지 진입도로와 인근도로 교통 통제를 실시, 차량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참배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한다.
특히 국립대전현충원에선 현충원역~묘역 구간을 운행하는 '보훈 모시미' 버스를 현행 2대에서 연휴 기간엔 18대로 대폭 증차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보훈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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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의료서비스 이용, 불편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 강화
이와 함께 보훈부는 연휴기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비상 진료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 전국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에선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구급차량 대기 등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수원·김해·광주·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에 대해선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개편에 따라 연휴기간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촉 및 비접촉 면회를 시행하기로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국가유공자 등 안장자들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또 필요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불편 없이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627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보훈가족 진료를 지원한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연휴기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위탁병원 현황은 보훈부·보훈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월21일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 및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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