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성남시의료원, 4차례 공모에도 '의사 1명도 못구해'...지원자 전무

운영방식 개선 용역 진행중, 불안한 환경 장기화 때문
신상진 시장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 적극적 활용" 지시

성남시의료원, 4차례 공모에도 '의사 1명도 못구해'...지원자 전무
성남시의료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시의료원이 4차례에 걸친 공모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등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는 등 불안한 환경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시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집 공고를 냈지만, 한 명의 응시자도 없었다.

앞서 성남시의료원은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규 의사 채용을 위해 6월(6.28~7.10), 7월(7.19~7.31), 8월(8.9~8.21), 9월(9.13~9.25)까지 연이어 4회에 걸쳐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성남시의료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총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시는 현재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정부 또한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및 의사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성남시는 그동안 성남시의료원 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올 연말 시민의 의견과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 시의료원의 의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