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자동차 부품제조기업 ㈜동연오토텍과 260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0년 9월 창원시에 설립된 동연오토텍은 열간성형공법을 적용, 강관과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에 투자해 부산제1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총 260억원 규모로 오리일반산업단지에 투자해 부산제2공장을 추가로 신설한다.
신규 고용 40명,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10월 중 착공,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과 적극적 제도개선으로 이번 동연오토텍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동연오토텍이 부산제1공장이 있는 기장군에 제2공장 신설 투자를 추진하는 와중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자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펄쳐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오리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20년 말까지 분양실적이 23%대로 저조했지만 시와 부산도시공사의 협업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기업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이번 동연오토텍과 같이 기업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 결과 오리일반산업단지는 2021년 66%, 2022년 72%, 2023년 현재 80%로 매년 분양계약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동연오토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공장 건축과 설비 구축 시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시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