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플러스 및 프로맥스 모델에서 발열 현상이 포착된 모습. 유튜브 '뻘짓연구소'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달 중순 애플이 1차 출시국 위주로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에서 발열 문제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군을 위주로 과도한 발열 문제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5일 국내 IT 유튜버 뻘짓연구소는 열화상 카메라인 'FLIR(Forward-Looking InfraRed) 카메라'로 아이폰15 시리즈를 1시간가량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폰15 플러스 전면 온도 '42도·후면 46도' △아이폰15 프로 맥스 '전면 44도·후면 46도'를 기록했다.
또, 구독자 약 22만명을 보유한 중국 출신 유튜버 '기커완'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발열 및 배터리 수명을 실험한 영상에서 게임 실행시 30분 만에 온도가 48.1도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플 전문가 밍치궈(Ming-Chi Kuo)는 애플이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티타늄 프레임의 사용과 방열 면적의 감소가 방열 효과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타늄 프레임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기기 외부로 내보내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어 "A17 프로세서의 성능을 낮추지 않는 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실질적인 발열 개선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초기 설정 후 약 24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폰이나 아이클라우드 내 자료를 백업하면서 앱 재설치 작업을 통해 과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문제를 두고서는 아이폰 초기 설정 기간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15 프로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40개 이상의 1차 출시국에서 지난 15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전 5시부터 사전 주문이 진행됐다.
이후 22일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이중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는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됐으며, TSMC 3나노 공정을 이용한 A17 프로 신규 AP가 탑재됐다.
애플은 또 전체 모델에 노치 디스플레이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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