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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교통사고 탑승자 14%, 안전띠 안 맸다" 고향 출발 전 가족·지인 안전띠 착용 반드시 확인하세요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위험성 분석' 결과 발표

"사망교통사고 탑승자 14%, 안전띠 안 맸다" 고향 출발 전 가족·지인 안전띠 착용 반드시 확인하세요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부터 차량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와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 및 위험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검지시스템'을 활용해 통과차량 11만739대의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나홀로 운전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80.4%로 비교적 높았으나, 다인 탑승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17.7%로 상당히 낮았다.

특히 뒷좌석에 두 명이 탑승한 경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1.4%에 그쳤으며 3인 탑승 시에는 뒷좌석 탑승자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5년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망교통사고 탑승자의 14%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안전띠 미착용률 1.9% 대비 7.4배 높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운전자가 차량 출발 전 뒷좌석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는 운전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귀성∙귀경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추석연휴기간은 피로∙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운전부주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미연의 사고로부터 가족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는 반드시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어 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이 울리는 작동시간을 현행 30초 이상에서 60초 이상으로 확대하여 탑승자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띠를 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