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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기업 총력 지원나선 새만금개발청

새만금 기업 총력 지원나선 새만금개발청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전경. 새만금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입주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이 분주하다.

2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기업 입주에 대응해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재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과 협력해 전력공급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방류관로 건설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가산단은 최근 LG화학과 LS 등 이차전지 기업 입주가 증가하며 6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 7월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줄을 잇는 상황이다.

이에 새만금청은 기업들의 공장 가동에 필요한 방류관로 건설 재정투입과 전력시설 등 공급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은 용수 사용이 많아 폐수 배출량이 많고, 공정 특성상 염분농도가 높아 공공폐수처리장으로 유입이 어려워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해 개별적으로 방류관로를 설치해야 한다. 기업에서 개별 관로를 설치할 경우 관로 설치시마다 도로 굴착이 필요하고, 지하공간에 많은 관로를 매설하게 되면 향후 지하공간 부족과 지하시설물 관리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새만금청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방류관로 건설 추진에 필요한 설계비 등 10억원을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폐수시설 구축지원 사업비는 302억원이며, 공동 방류관로에 180억원, 용수관로에 12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중요한 사안 중 하나가 전력이다.


새만금청은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에 비응변전소에 변압기 2개 추가 설치를 요청했고, 한전은 새만금개발청 건의에 따라 올 연말에 변압기 1개, 내년 상반기까지 1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비응2 변전소 건설 시기를 당초 2026년에서 1년 단축해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고, 나머지 변전소 2개소도 전력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폐수처리시설, 전력공급시설 등을 적기에 건설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친화적 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