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아시아의 콘텐츠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마켓 콘퍼런스 공식 일정을 29일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2022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행사장 전경
매년 역대 참가 규모를 경신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마켓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ACFM은 올해 마켓 콘퍼런스에서 부산스토리마켓에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원작 IP를 소개하는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의 현황을 알아본다.
또 국내외 유관 기관과 함께 개최하는 피칭 행사와 법률·기술세미나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풍성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먼저 ‘부산스토리마켓 피치&매치’에서는 장르와 소재, 이야기의 확장성 측면에서 예년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30편의 한국 공식 선정 IP 중 14편과 기발한 창의력과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대만 IP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프랑스의 성공적인 리메이크 사례와 새로운 IP도 소개된다.
콘텐츠 산업에서 창작자의 권리 보장과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와 함께 ‘BSM법률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법적인 시각에서 주요 이슈를 살펴 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원작 IP뿐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시나리오와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소개해 유망한 아이템을 찾는 투자자, 제작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S#1(씬원)은 ‘씬원 비주얼 프로젝트 피칭’을 통해 작가가 직접 본인의 시나리오를 피칭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BIFAN 괴담 캠퍼스 피칭’은 10인의 신진 창작자의 괴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AFiS 프로젝트 피칭’을 통해 17편의 장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제 공동제작 등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모색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ACFM에 처음 참가해 '진화하는 K-스토리 IP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세미나와 제작발표회를 통해 아시아 영화산업을 살펴볼 기회도 제공한다.
역동적인 영화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의 국제 공동제작 성공 노하우와 로컬·글로벌 배급 전략을 공유하고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공동제작 영화 ‘말리스’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대만의 라이징필름즈는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의 피칭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장편 독립영화 1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1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한편 2023 ACFM 콘퍼런스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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