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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펩도 인정한 '황희찬', 맨시티에 리그 첫 패배 안겨

황희찬 결승골로 울버햄튼 2:1로 맨시티에 승

[파이낸셜뉴스]
적장 펩도 인정한 '황희찬', 맨시티에 리그 첫 패배 안겨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그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풋볼레로 JK

적장 펩도 인정한 '황희찬', 맨시티에 리그 첫 패배 안겨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황'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골을 넣었을 때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쿠냐, 네토 등 다른 선수들의 이름과 함께 '그 코리안 가이'를 언급했던 펩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의 이름을 불렀다. 황희찬은 무패로 리그 1위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패배를 안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로 2대 1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리그에서 파죽의 6연승을, 울버햄튼은 1승 1무 4패로 리그 강등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13분 울버햄튼은 맨시티의 후뱅 디아스의 자책골로 1대 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 맨시티는 반격에 성공한다. 후반 13분 훌리오 알바레즈가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8분 뒤 '그 코리안 가이' 황희찬은 바로 결승골을 터뜨린다. 팀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한 차례 슛을 때린 황희찬의 볼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팀 동료인 쿠냐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쿠냐의 패스를 건네 받아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펩 감독은 황(희찬), 쿠냐, 네토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그들은 정말 강하고, 환상적이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그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있었지만 경기 후 황희찬의 이름을 각인한 것이다.

적장 펩도 인정한 '황희찬', 맨시티에 리그 첫 패배 안겨
황희찬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