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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가을꽃 보고 밤엔 화려한 빛 축제

구남로·서면 가득 채운 볼거리

낮에는 가을꽃 보고 밤엔 화려한 빛 축제
지난해 열린 구남로 봄꽃축제 해운대구 제공

부산의 가을이 화려한 꽃과 빛으로 물든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6~29일 구남로에서 '해운대 가을 국화·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꽃으로 만나는 동화나라'를 주제로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왕자, 햇님달님 캐릭터를 형상화한 다양한 꽃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구남로 첫머리에 서면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과 허수아비가 반긴다. 꽃 조형물과 토피어리, 장식화단이 어우러진 어린왕자 광장이 아기자기하다. 꽃으로 둘러싸인 초가집 앞에 어린 남매가 사는 햇님달님 코너를 지나면 물레방아와 허수아비, 꽃수레를 끄는 황소 조형물이 기다린다.

행사장 중간에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기차 모양 휴게공간에서는 쉬어갈 수도 있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야간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부산진구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서면 1번가 일원에서 '서면 빛 축제'를 한다.

이번 빛 축제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점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빛과 걷다'라는 테마로 서면 일대를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부산의 대표 도심관광지인 서면의 역동적 이미지에 맞게 5개 구역 △메인존(빛과 걷다) △상권회복존(하늘을 걷다) △상상마당존(빛과 상상하다) △포장마차존(빛을 밝히다) △복개로존(빛을 향해 걷다)으로 나눠 다채로운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된다.


서면교차로 부산탑을 형상화한 아치형 게이트, 대형 선물상자 구조물, 오로라를 형상화한 은하수 조명, 레트로 느낌의 벌브조명 등 각 구역별 특색있고 화려한 빛 조명은 활기차고 찬란한 가을밤의 정취와 더불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특히 KT&G 상상마당 건물 외벽에서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빛 축제 기간 부산의 중심관광지인 서면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