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코리아오픈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가 열린 1일 부산 수영강에서 각 나라별 용선(드래곤보트)들이 질주하고 있다. 12개국 16개팀(35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오픈·여자·혼성 종목으로 나뉘어 12인승·22인승 200m, 500m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는 3일까지 계속된다. 출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 초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연일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365mc 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4일 아시안게임 종목 중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수영 △브레이킹 △드래곤보트를 꼽았다. 이중 급격히 찐 살에는 전신운동인 드래곤보트가 특히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황금 세대'를 앞세운 한국 수영 선수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간판 스타 황선우를 비롯, 지유찬, 김우민 등 젊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 만큼, 수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영은 전신 운동의 대명사격인 운동이다. 물의 저항을 이겨내기 위해 전신을 움직이는 만큼 칼로리 소모도 엄청나다.
안 병원장은 “수영은 부분적인 근육 운동이 아닌, 몸 전체를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갖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스우파2’가 몰고 온 댄스 열풍으로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열리는 ’브레이킹’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힙합 음악의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스트릿 댄스의 일종인 브레이킹은 비보잉 또는 브레이크 댄스라고도 부른다.
브레이킹은 다양한 동작을 빠르게 연결하는 만큼 체력 소모가 심하다. 동작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변하다보니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근육의 발달에도 좋다.
안 병원장은 “댄스로 유산소 운동 효과를 기대한다면 적어도 30분 이상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소하지만 '급찐급빠'에 효과적인 드래곤보트는 중국 전통 축제에서 유래한 드래곤보트는 드래곤보트(용선)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말 그대로 용의 머리와 꼬리를 형상화한 배를 타고 속도 경쟁을 하는 종목이다. 12명의 선수들이 배에서 노를 젓고, 정해진 거리를 더 빠르게 헤엄쳐야 승리하는 경기다. 배 앞머리에 용머리를 형상화한 오브제가 있어 ‘용선’이라고도 불린다. 노를 꾸준히 젓는 행위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안 대표병원장은 “노젓기를 하다보면 팔 근육은 물론 하체부터 코어 근육에 이르기까지 전신 근육을 두루 사용하게 된다”며 “칼로리 소모가 커 다이어터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내서도 한강 등에서 드래곤보트를 즐길 수 있지만 접근이 쉽지 않다. 드래곤보트에 관심이 생겼다면 로잉머신으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잉머신은 노를 젓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기구다. 과거 예능 ‘무한도전’에 등장한 이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현재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안 병원장은 “로잉머신은 다이어트 특히 효과적인 운동 기구”라며 “운동 내내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코어 근육은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팔은 물론 가슴·어깨·등 근육 등 전반적인 상체 근육을 다지는 데에도 좋다”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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