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려대 구로병원 김진원·강동오 교수팀은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광간섭 단층촬영(OCT)은 관상동맥 심장혈관 내 미세해부학적 구조와 스텐트 시술 후 최적화 상태에 대한 정밀평가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에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혈관 내 용액 주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방사선 조영제의 경우, 검사 후 콩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방사선 조영제의 대안으로 혈장증량제 수액을 이용했다.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혈관 내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을 통해 기존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과 대등한 품질의 심장혈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세화소 단위 영상분석법을 적용한 결과, 신규 영상검사법과 방사선 조영제를 이용해 획득한 심장혈관 영상의 혈관 내경·용적 측정값 및 혈액 제거율이 높은 일치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 중 별도의 합병증 또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논문 제 1저자인 강동오·남형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획득 과정에서 방사선 조영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며 "이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인체 내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여러 가지 제약으로 방사선 조영제 사용이 어려워 광간섭 단층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새로운 검사법을 이용해 손쉽고 안전하게 관상동맥 혈관 내 영상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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