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의 해임으로 미국 임시 하원의장을 맡게된 패트릭 맥헨리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가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케빈 매카시의 해임으로 공석이 생긴 미국 하원의장을 당분간 맡게됐다.
3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은 맥헨리 의원이 임시 하원의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맥헨리는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매카시는 자신이 하원의장에서 물러날 경우 이어받을 후임 예비 후보를 미리 작성해놨으며 맥헨리가 가장 상위에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해임된 매카시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원의장에 다시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비록 투표에서 패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믿는 것을 위해 그동안 싸웠으며 미국을 믿는다”며 하원의장을 지낸 것은 명예였다고 말했다.
매카시의 해임과 그의 하원의장 불출마 선언으로 공화당의 내분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하원의장 해임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의원 8명이 매카시 해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매카시는 이들 8명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들도 그동안 매카시와 공화당 하원의 어젠다에 대한 불만이 쌓여와 해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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