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딩카 사고현장/사진=중국 바이두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웨딩카가 쓰레기 수거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6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와 현지 공안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후난성 웨양시 한 도로에서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다 마주 오던 쓰레기 수거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SUV 안에는 신랑, 신부와 신부 들러리, 운전기사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즉사했으며,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했다.
현지 매체들은 웨딩카 운전기사가 교통법규를 위반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한 것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은 트럭 운전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州) 함다니야 지역에서 열린 결혼 축하 행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달에는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3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35㎞ 떨어진 니네베주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큰불이 났다.
기독교식 결혼을 진행하던 이 결혼식의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오전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州) 함다니야 지역에서 열린 결혼 축하 행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이라크 민방위군(ICDC)은 언론 인터뷰에서 "불이 날 경우 몇 분만에 무너지는 고가연성,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이번 불은 예식장 일부의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쿠르드계 방송사인 채널 루다우는 예식장에서 쓰인 폭죽이 발화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재로 무너진 예식장 내를 조사하는 이라크 구급대원들/사진=연합뉴스
현지 소식통은 당국이 현장에 구급대와 의료진을 급파했으나 중화상을 입은 환자가 많은 까닭에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보건부 대변인은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본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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