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일 아시아문화탐험대 진행...아시아 4개국 60여명 참여
광주광역시는 '광주형 문화 ODA 문화재생 프로젝트'인 '2023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서구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와 미래를 그리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로 아시아 도시문화재생을 선도한다.
광주시는 '광주형 문화 ODA 문화재생 프로젝트'인 '2023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서구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와 미래를 그리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인 '아시아문화탐험대'는 광주, 난양(중국), 치앙마이(태국),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4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서로 연대해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을 예술적 대안으로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모색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은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자는 의미의 '또 하나의 아시아를 그리다(DESIGN ANOTHER ASIA)'를 슬로건으로, 청년예술가들이 문화재생공간 대표 사례를 탐방한 후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문화재생을 학습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오는 5일 광주를 찾는 아시아 4개국 청년예술가들은 광주에서의 본격적인 공공예술 시현에 앞서 광주 예술적 자산과 광주문화재생에 대한 이해를 위한 공간 탐방에 나선다.
광주의 역사와 재생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시작으로, 광주 구도심을 문화적 힘으로 활성화한 '광주폴리', 광주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양림동',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의 문화예술 자산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등을 찾는다.
이어 청년예술가들은 광주 문화재생 대표 사례인 발산마을 일원에서 도시재생 및 스트리트 퍼니처(집안의 가구처럼 거리를 장식하는 미술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년예술가들은 앞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사전 온라인 학습과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산마을의 역사와 공간들을 분석했다. 도출된 공공예술 아이디어를 발산마을에 직접 설치하고, 발산마을에서는 스트리트 퍼니처와 함께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힘을 생각하게 할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광주 발산마을을 거점으로 학습하고 실행해 중국 난양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난양시의 낙후된 공간 4곳을 벽화 및 스트리트 퍼니처 프로젝트로 진행해 청년예술가들이 예술을 통한 자국의 경쟁력을 모색하는 또 한 번의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국제컨퍼런스가 6일 동구 전통문화관에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와 문화 재생'을 주제로 열린다. 컨퍼런스를 통해 전문가와 문화인들이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탐색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광주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 성격의 4동의 컨테이너를 기증한 치앙마이에서는 '2023년 아시아문화탐험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
태국의 가장 큰 축제인 '차밍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12월 16일~2024년 1월 2일 찰롬프라키앗 공원)' 기간에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예술가들이 자국이 보유한 문화자원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예술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모색하는 기회와 교육의 장으로써 광주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문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아시아 교류도시에 문화예술의 사회적 힘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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