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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지방시대위원회 본격 가동

학계·경제계 등 전문가 19명 위촉
"정부 지방시대 정책 선제 대응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 만들것"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지방시대위원회 본격 가동
4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앞줄 왼쪽 네번째),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이 위촉된 위원들과 '부산 먼저 지방시대로'라는 글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부산형으로 흡수·발전시켜 부산을 수도권 비대화에 맞설 남부권 중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시는 4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출범식을 가졌다.

지난달 1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알리는 지방시대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지방의 세제 지원, 정주여건 개선, 토지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은 부산시가 정부의 지방시대 선포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를 가동하는 것이다.

출범하는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는 앞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지방 주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중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부산시의 중요 정책에 대한 조정과 심의·의결을 맡게 된다.

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의 정책들이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식은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현황 설명,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 제1회 안건심의 순으로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비롯해 위촉 위원, 안건 소관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위촉된 위원은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학계, 경제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 경륜을 고루 갖춘 전문가로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기획발전특구 등 정부에서 발표한 4개 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장으로 지명된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은 '일 잘하는 사업 총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학령인구 급감 문제, 규제 극복형 복지체계 구축 등에 힘써온 바 제1대 위원장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위촉된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은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이승연 부산시의회 의원, 김가야 동의대학교 도시공학 명예교수, 문미경 동서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희태 신라대학교 대학원장, 장보권 부산여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최우용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민석 하이치과의원 치과의사,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 신현석 부산연구원 원장, 도한영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최효자 (사)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장준동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공동대표, 원영일 법률사무소 가온&라온 변호사, 강병균 부산일보 논설위원 등이다.

박 시장은 부산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현황을 보고받고 지방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19명의 제1기 위촉위원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제1회 안건 심의가 진행됐다. 도덕희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은 부산시 지방시대 계획(안),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안) 등 4가지 안건을 논의하고 심의했다.

심의 안건인 부산시 지방시대 계획(안)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빅 드림(BIG Dream) 부산'을 비전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통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과 다시 살고 싶은 '시민행복도시' 구현을 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한 5대 전략과 20대 핵심과제가 계획에 담겼다.
5대 전략은 △과감한 지방분권 △담대한 교육개혁 △창조적 혁신 성장 △주도적 특화발전 △맞춤형 생활복지다.

아울러 부울경 초광역 발전계획(안)은 부울경 3개 지자체가 협력해 지방시대를 선도할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을 육성하는 비전과 정책, 그리고 사업을 담고 있다.

박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의 '지방시대 실현'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기회발전특구, 전방위적 권한이양 등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형으로 흡수·발전시켜 부산을 수도권 비대화에 맞설 남부권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