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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라이마, 최대 시장 美서 '처방집' 등재 계약 확대

PBM 벤테그라 선호의약품 등재, 美인구 4% 커버
이번 벤테그라 계약 통해 누적 美인구 20% 확보해

유플라이마, 최대 시장 美서 '처방집' 등재 계약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집(formulary)' 등재 계약을 확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벤테그라’와 지난 9월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플라이마는 벤테그라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및 사보험 시장에서 모두 환급 적용을 받게 되면서 미국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 및 회사의 커머셜 역량, 공급 안정성 등 핵심적인 세일즈 항목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다수의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벤테그라 계약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이번 벤테그라까지 연달아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미국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처방집 등재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다수의 PBM과 논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유플라이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0mg 및 20mg 용량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오리지널과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환자 및 의료진 니즈에 맞는 처방 옵션이 가능해진 만큼 유플라이마의 치료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벤테그라 계약을 통해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한층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플라이마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스비켈 CCO는 “이번 성과는 미국 제약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 인력들이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협상을 주도하며 얻은 결과"라며 "미국 직접판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은 만큼 2024년 출시를 준비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명)’ 등 후속 제품들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