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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화장품 사업’ 품는다.. 백인환 사장, 미래 먹거리 낙점

650억에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대원제약 ‘화장품 사업’ 품는다.. 백인환 사장, 미래 먹거리 낙점
'짜먹는 감기약'으로 유명한 대원제약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대원제약이 이끄는 DKS컨소시엄의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통해서다. 오너 3세인 백인환씨의 경영총괄 사장 취임 후 신수종 사업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이 이끄는 DKS컨소시엄의 에스디생명공학 인수가 결정됐다. 거래규모는 650억원이다. DKS컨소시엄은 대원제약, 코이노, 수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대원제약은 오너 3세 백인환 경영총괄 사장 취임 이후 신수종 사업을 물색해왔다. 2021년 5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극동에이치팜을 인수, 대원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꿨으나 지난해 22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20억원원) 등 3개 기업에 모두 90억원을 투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치료제, 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곳이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컨슈머헬스케어(CHC), 일반의약품(OTC) 등의 매출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며 "대원제약은 장기적으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대원제약의 주요 매출은 주로 전문의약품(ETC)이다. CHC, OTC 부문의 매출 비중은 7.3%에 불과하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9월 SNP 피부과학연구소로 설립됐다. 에스디생명공학 화장품으로 성장, 2017년 3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때 중국에서 시트 마스크팩으로 호황을 누리며 연간 수천억원 규모 매출을 내기도 했지만 중국 매출이 하락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