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개막 후 18일 째 만명 돌파
추석 황금연휴·한글날 연휴 효과 '톡톡'
고성·속초·인제·양양 공동개최 시너지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 마련된 주행사장에서 공연을 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막 18일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서며 올 가을 최고 관광지로 떠올랐다.
9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관람객이 100만2356명을 기록했다. 주행사장 방문객은 41만528명이며 고성, 속초, 인제, 고성 등 4개 시군에 설치된 부행사장은 59만1828명을 기록중이다.
이같은 기록이 계속될 경우 당초 계획했던 관람객 132만명 돌파는 물론 설악산 단풍객까지 몰릴 경우 200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23일이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가 정상으로부터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조직위는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 좋고 쾌적한 행사장과 솔방울전망대와 대형미디어 아트 설치로 '핫플'이 된 푸른지구관, 가족들이 함께 쉬며 놀 수 있는 힐링광장, 다양한 체험과 공연들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계속 타면서 이같은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행사장이 설치된 고성과 속초, 인제, 양양 등 4개 시군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이들 지자체가 준비한 부대행사와 연계 행사들이 시너지를 크게 발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성지역에서는 DMZ평화탐방투어와 온라인테마별스탬프투어, 속초에서는 청초호 국화전과 생명의숲 경관조명, 국립등산학교 클라이밍체험과 자생식물원의 숲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15일까지 열리는 임산물한마당축제와 가을꽃축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목공예체험, 남대천 국화전도 인기다.
고성 주행사장을 찾은 김수진(경기 하남)씨는 "인제 가을꽃축제장을 들렸다가 멀지 않은 곳에 주행사장이 있어 왔는데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같이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고성에서 DMZ평화탐방투어가 있다고 해 신청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행사장 내에는 1일 1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경찰인력 30명 이상, 소방인력 15명 이상, 보건의료·식품안전인력 10명 이상, 환경정비 인력 27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 편의를 위해 메인게이트에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주고 있으며 반려동물보호소, 아기쉼터, 미아보호소, 장애인노약자센터, 물품보관·유실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제군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일환으로 가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관람객들이 꽃을 구경하고 있다. 인제군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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