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 1년 만에 반월연골판 이식술 연 80건 돌파
건국대학교 병원 전경
[파이낸셜뉴스]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클리닉이 지난해 7월 클리닉 개설 후 1년 만에 반월연골판이식술 80건 넘게 시행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반월연골판 클리닉장은 “이는(반월연골판 이식술 횟수)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 전 연간 평균 40건에서 2배를 넘어선 수치”라고 10일 말했다.
이 클리닉장은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사체에서 기증받은 연골판 중 환자의 무릎 뼈 크기에 맞는 연골판을 관절경 수술로 이식하는 것으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반월연골판 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클리닉으로 성장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월판연골이식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연골판 이식재가 잘 생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절 연골 상태가 건강할 것 △관절 간격이 잘 유지될 것 △다리 변형이 3도 이하일 것 △관절 인대가 정상일 것 등의 조건이 필요하며, 좋은 반월연골판 이식술 결과를 위해, 생착을 방해할 수 있는 이 원인들에 대한 적절한 교정이 필요하다.
원인인자를 교정하는 치료로는 연골재생술, 십자인대 재건술, 교정적 절골술 등이 있다. 동시 수술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로 꼽히는데,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클리닉은 지난 1년간 시행한 82건 중 동시 수술은 32건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또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 62건 중 연골 재생술 15건, 원위 대퇴 절골술 3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1건 등으로 이 역시 30.1%의 동시수술률을 기록했다. 내측 반월 연골판 이식 역시 20건 중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8건, 근위 경골 절골술 5건 등으로 65%를 차지했다.
수술 결과를 살펴보면, 내측보다 외측 반월 연골판 이식술이 3배 이상 높다. 이 클리닉장은 “우리나라에는 원판형 반월연골판 기형이 많아, 젊은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 80건 돌파에 대해 “기증자의 소중한 조직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책임지고 환자들의 수술 결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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