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호 선수, '2023 싱가포르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서 쾌거
광양제철소가 후원하는 지역 장애인 볼링 선수인 신백호 선수(사진 오른쪽)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신 선수가 정상익 대한장애인볼링협회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후원하는 장애인 볼링 선수인 신백호 선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포함한 4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0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신백호 선수는 지난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에 참가, 개인전과 2인조 및 3인조 혼성을 비롯해 개인종합 우승까지 4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다.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는 매년 나라를 돌아가면서 열리는데, 올해는 아시아권 7개국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2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했다.
특히 신 선수의 이번 4관왕 달성은 광양제철소의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사업'과 함께한 꾸준한 훈련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 1%나눔재단'의 기탁금을 후원해 광양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선수들의 대회 참가 지원은 물론 전문 코치를 통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광양지역 내 장애인 스포츠의 전문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선수들의 활동에 필요한 인적 지원은 광양제철소 '아우름 봉사단'이 맡아 도우미로써 함께한다.
현재 10명의 지역 장애인 볼링 선수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들 중 5명은 실업팀에 취업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 선수는 지난 2021년 전국장애인체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2022년 전국장애인체전 2인조 금메달, 4인조 혼성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같은 해 태국에서 열린 오픈파라 볼링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2인조, 개인종합 부문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전문 볼링 선수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신 선수는 "기업시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생활 여건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광양시 거주 장애인 대상으로 볼링 선수 육성과 전국 대회 참가 지원은 물론 △우리 고장 길 탐방 △건강걷기대회 △홈 트레이닝 기구 보급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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