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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1830명 넘어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1830명 넘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수가 10일(현지시간) 1830명을 넘어섰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난하고 있다. EPA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사망자 수가 183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1008명, 최소 341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내 사망자 수가 830명, 부상자 수는 4250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인터넷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아 사상자 집계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 새벽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4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양측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 장교들을 포함해 이스라엘인들과 외국인 인질들을 붙잡고 있다면서 살해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인질 규모가 100~150명 수준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자지구 공습 지속


이스라엘은 가지지구에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홍해 연안 가자항을 공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연안의 하마스 테러리스트 조직에 속한 테러 목표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로켓 발사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하마스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아슈칼론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했다면서 가자지구 시민들이 쫓겨난데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야슈칼론은 가자지구 북쪽에 인접한 해안도시다.

아슈칼론 시는 이날 주민 소개 명령을 내렸다.

가자-이집트 출구 막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경 통로도 막혔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봉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통로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다른 국경 통로는 개전 뒤 이스라엘이 모두 막아버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즉각 이탈하라고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모든 통로를 막았다. 지상전에 대비해 주민들 대피와 연결 통로 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내 건물들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고,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레바논,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속 통신사 알마나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대응사격을 했다면서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들이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바이든·해리스, 이스라엘측과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바이든과 네타냐후간 세번째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