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글로벌 팬연합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11인조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의 글로벌 팬들이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 이른바 탬퍼링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인 모씨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메가엑스 글로벌 팬 연합은 지난 8일 X(트위터)와 디시인사이드 오메가엑스 갤러리에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로 작성된 ‘오메가엑스 관련 허위사실 유포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난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팬 연합은 성명서에서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의 폭언, 폭행을 비롯한 정신적, 신체적 학대로 인해 2023년 1월 11일 법원으로부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승소 판결을 받았다"며 "이후 전 소속사 강모 대표를 형사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팬 연합은 “그러나 유튜버 인씨는 전 소속사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왜곡되고 악의적이며 진실을 호도하는 방송을 통해 오메가엑스와 부모들, 그리고 그들의 열정과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기만하면서 혐오 여론을 조장했다"며 "전 소속사 역시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씨는 지난 8월 20일부터 한 달간 7~8회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프티피프티 사태에 앞서 오메가엑스가 탬퍼링에 성공한 사례’라면서 녹취 등 이를 입증할 증거를 모두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유튜버와 네티즌들에 의해 인 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인 IPQ와 멤버 부모,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 등 8명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글로벌 팬 연합은 “팬으로서 오메가엑스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읽으며 너무나 고통스러웠으며, 그룹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에 무척 힘들었다”며 “그룹에 대한 허위 사실과 비난이 도를 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우리들의 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팬 연합은 끝으로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유튜버 인 모씨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시 영상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전 소속사와 인씨, 그리고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부 사이버렉카와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요구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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