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 언어가 담고 있는 차별적 의미 제대로 알기
퀴즈와 시각 자료 등 통해 다양성 존중하는 문화 조성
[파이낸셜뉴스] 바이엘코리아는 10월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을 맞아 다양성, 형평 및 포용(DE&I)에 대한 인식 함양을 위해 차별적 언어 바로잡기 캠페인 ‘바이엘코리아, 다양성을 말하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엘코리아가 차별적 언어를 바로잡기 위해 진행한 캠페인에 임직원들이 참여한 모습. 바이엘코리아 제공.
매년 10월은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로 인간은 성별, 종교, 인종, 민족, 언어 등의 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두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는 UN 세계인권선언에 기원을 두고, 다양성이 전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성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말, 즉 일상 속 언어의 중요성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담고 있는 차별적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표현으로 바꿔 사용,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캠페인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도록 사내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들을 통해 세계 다양성 인식의 달의 의의, 바이엘이 추구하는 다양성, 형평 그리고 포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글날 연휴 직후인 10일에는 사내 정보 공유 플랫폼 '날리지파밍(Knowledge Farming)'을 통해 바이엘코리아 임직원 대상 다양성 언어능력 평가 퀴즈 세션을 열고, 대화 속 차별적인 의미를 담은 단어를 찾는 듣기 평가와 단어 퍼즐 속 숨은 차별적 단어 찾기 퀴즈를 진행했다.
퀴즈 세션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들 가운데 세대, 성별, 장애와 관련한 차별적 의미를 담은 단어들을 다뤘다.
특히 주식을 막 시작한 초보 단계를 일컫는 ‘주린이’,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성향을 뜻하는 ‘결정장애’, 낮은 출생률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단어이기도 한 ‘저출산’등의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짚어보고, 그 안에 담긴 차별과 비하의 뜻을 바로잡아 ‘주식 초보’,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성향’, ‘저출생’ 등의 올바른 단어로 바꾸어 쓰도록 독려했다.
프레다 린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다양성, 형평 및 포용(DE&I)은 바이엘의 핵심 가치로, 바이엘이 추구하는 문화는 직원 모두가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표는 “언어는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집단 내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곧 그 집단이 속한 세계의 한계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별’, ‘연령’, ‘장애’ 등 모두가 가진 배경에 관계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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