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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철마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구칠리 일원에 사업지 유치
부산시민공원 1.25배 크기

부산시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기장군 철마면이 최종 선정됐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 2021년 10월 기준 18만4000가구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그간 입지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사업 추진의 첫 단추인 입지 선정을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한 결과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에 유치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정종복 기장군수는 시와 지역주민들 간의 합의안 도출을 위해 지난 9월 8일 시·군·주민대표회의 등에서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에는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반려동물 복합문화센터 △동물병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면적은 전체 59만5000㎡로 이 중 52만4000㎡는 국공유지, 7만1000㎡는 사유지다.
이는 부산시민공원의 1.25배로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기본구상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편입돼 그동안 소외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원 내 설치가 가능한 주민제안 시설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