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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도운 세관 직원'...경찰 내사 착수

'마약 밀반입 도운 세관 직원'...경찰 내사 착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제연합 마약조직의 필로폰 국내 밀반입 사건에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이를 들여다 보고 있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았다. 사진은 백해룡 영등포서 형사2과 과장 등이 10일 오전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열린 필로폰 밀반입 및 유통 말레이시아 조직 검거 관련 브리핑에서 마약 수거 시연을 하는 모습. 서울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이 제조해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kg을 유통시킨 국제연합 3개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각 구성된 조직으로 현재 총 26명을 검거,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죄로 입건했고, 그 중 14명을 구속했다. 2023.10.10.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세관 직원은 시가 222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한 국제 연합 마약 조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필로폰 74㎏(246만명분·시가 2220억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한 조직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4명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 6명이 몸에 필로폰 24㎏을 부착해 밀반입할 당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도록 별도 통로로 안내하는 등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공항 현장검증을 진행하는 한편, 세관 직원들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관 직원이 밀반입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필로폰 24㎏은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중국인으로 구성된 마약 조직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 등을 이용한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74㎏ 중 일부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들 마약 조직원 등 2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또한 각국 총책을 추적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