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800만 고객과 두 돌 맞은 토스뱅크 "고객 금융주권 지켜나갈 것"

9월말까지 중·저신용자 37만명 포용
국내 최초 안심보상제 도입 "취약계층 접근성 개선"

800만 고객과 두 돌 맞은 토스뱅크 "고객 금융주권 지켜나갈 것"
토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뱅크가 지난달 말 800만 고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만1000명의 새로운 고객이 토스뱅크를 찾았다.

규모의 성장도 이뤄 지난달 말 기준 여신 잔액은 총 11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총 22조3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신용도에 관계없이 고객을 아울렀다. 출범 이후 올 9월 말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에 달했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코로나19,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70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든 운수업, 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전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48.3%(잔액 기준)로 집계됐다.

연 5.5%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사장님 대환대출은 165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소상공인들이 겪어야 하는 금리 부담을 덜었다. 올 8월 출시한 햇살론뱅크도 2개월 만에 1400억원을 전하며 고금리 사채에 내몰릴 위기에 놓인 저신용자 1만8000명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 나가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실질 부담액을 줄이는 서비스다. 고객 평균 32만2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1월 국내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입은 금융범죄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정책으로,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의 범죄가 고객들의 일상을 흔드는 문제에 착안했다.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총 2500건, 19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상했다. 올해 2월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100% 자동화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2만5000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강화된 보이스오버(Voice-over) 서비스로 시각장애인들의 금융 접근성은 높였다. 숫자 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음성으로 읽어주면서 이미지로 등록된 상품 설명이나 이벤트 소개 등도 알 수 있게 됐다.

국내 외국인 대상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계좌개설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출시 이후 외국인 고객이 예치한 금액은 총 1860억원 규모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년간 토스뱅크가 이어온 따뜻한 도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려 했던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어려움에 주목하고 고객의 금융주권을 생각하는 은행이 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